결혼체크리스트 6개월 전이라면 무엇을 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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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6개월전 무엇을 해야하나?" 결혼체크리스트 6개월 전이라면

결혼식이 6개월 앞으로 다가왔다면 무엇을 해야할지 체크리스트로 확인하고 빠짐없이 체크해서 실패없는 결혼식을 만들 수 있도록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목차

     

    1. 건강

     

    - 건강 검진

    회사에서 추가로 15만원의 비용을 부담하면 추가로 상세하게 검사해 주는 건강검진이 마침 시행되었다.
    두어 달 전, 그동안 미뤘던 위와 장 내시경 검사까지 미리 받아둔 지라 대략 총 25만원 조금 넘는 비용이 들었다.
    검사 결과는 다행히 모두 정상이었고 위는 약간의 염증이 있어서 보름 정도 약을 먹고 치료했다.
    B형간염의 경우 다행히 항체가 생겨 있어서 추가 예방접종이 필요 없었다.

     

    - 치과 검사 및 치료

    그동안 아파서 끙끙 앓았던 왼쪽 어금니를 검사하러 회사 근처 병원에 갔더니 종합병원에 가서 상세 검사를 받을 것을 추천해 주었다.
    추천 받은 대학병원의 결론은 스트레스로 인한 구강관절 뭉침이었다. 약 두 달 정도 치료를 받았고 검사 비용 포함 치료비, 약값으로 약 7만원이 들었다.

     

    - 산부인과 검사

    평소에도 생리통이 좀 심했는데 생리불순까지 찾아왔었다.
    동네 산부인과나 친구들이 추천해준 산부인과도 가봤는데
    여러가지로 마음만 불편해지고 검사도 제대로 해 주지 않는 불쾌한 곳이 많았다.
    후배가 다녀왔다던 산부인과를 뒤늦게 추천 받아서 초음파 검사 및 몇 가지 검사를 받았다. 후에 보건소에서 아주 저렴한 비용으로 임신을 대비한 산전검사를 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추후에 풍진 검사를 비롯한 제대로 된 산전 검사는 보건소를 가 볼 생각.

     

    - 금연, 금주

    다행히 나는 술과 담배를 안 하지만 남자친구는 둘 다 즐기는 편.
    술은 마실 기회가 생겨야 마시는 것이니 그닥 걱정할 필요가 없어 보였지만 담배는 걱정스러웠다. 요즘도 가끔 몰래 몇 달에 한, 두 대 정도 피우는 거 같긴 하지만 연애 초에 담배를 끊어야 한다는 결심을 스스로 갖게 한 것은 잘한 일이라 생각이 든다.

     

     

    2. 가족

     

    가족과 함께 보내는 특별한 시간들

    결혼에 대한 결심이 조금씩 마음에 생기자 가족들과의 시간이 새삼 소중하게 느껴졌다.
    예전엔 명절이면 무조건 친구들을 만나러 나가거나 영화라도 보러 가 곤 했는데
    이제 몇 번 안 남았다 생각하니 그 시간이 아쉬운 마음이 들었다.
    다른 날은 어쩔 수 없더라도 명절, 생일날만큼이라도
    가족과 함께 보내려고 신경을 썼다.

     

    - 부모님과 여행을

    이제껏 부모님과 어딘가 제대로 여행을 다녀본 적이 한 번도 없었다.
    동생과 매달 약간의 돈을 모아 제주도라도 모시고 다녀오기로 결심.
    마침 항공사 마일리지로 두 분의 제주도 항공권은 무료로 확보가 되 었다.
    거기에 지난해 정부에서 주최한 국내여행 지원을 위한 바우처 제도까 지 활용해서
    매우 저렴하게 제주도를 다녀올 수 있었고 모처럼 함께 좋은 시간들 을 보낼 수 있었다. 

     

    - 가족사진 찍기

    결혼을 하고서 새 사람과 함께 찍는 가족사진도 좋지만
    자식들이 아직 모두 미혼일 때 함께 찍은 가족사진도 나름대로의 의 미가 있을 것 같았다.
    마침 친구가 준 가족사진 상품권이 있어서 대형 액자는 무료로 받고 추가로 뽑은 사진에 대한 비용인 18만원만 들었다. 나중에 알고 보니 비슷한 류의 가족사진 상품권은 카드사나 여러 이벤트 등을 통해서 제공되고 있는 것들을 찾아보면 쉽게 구할 수 있는 듯 했다.

     

    3. 미용

     

    - 성형 수술은 빠를수록~

    주변 사람 중에 결혼 한 달 전에 쌍꺼풀 수술을 하고 나타난 아가씨가 있었다.
    그녀를 보며 결혼식 당일 날 붓기도 붓기지만 결혼 준비를 하다 보면 돌아다니면서 인사해야 할 일도 많은데 서로 마주보기도 민망한 인상이 되어서는 곤란하겠단 생각이 들었다.나 역시 눈 근육에 조금 문제가 있었으나 미루고 있던 수술이 있었는데 서두르는 게 낫겠다 싶어서 지난 봄에 수술을 했다.
    여유를 좀 두고 준비하다 보니 성형외과에서 한 수술이지만 미용 수술이 아니라서
    보험료도 조금 받을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어 보조금도 받을 수 있었다.

     

    - 몸매 & 체력 관리도 빠를수록~

    저주받은 팔뚝으로 소문난 별마담.ㅠ.ㅠ
    요즘처럼 탑 드레스나 아예 하이넥 드레스가 유행일 때
    두터운 상반신은 참 어찌해 볼 도리가 없다.
    어마어마한 웨딩드레스 입고 S라인 만들 일이야 없겠지 싶었는데
    요즘 스튜디오 촬영은 얌전하게 직각으로만 앉아서 찍는 것도 아닌 듯…
    자주 들러 보는 결혼준비 사이트에서 소위 말하는
    드레스 라인(어깨, 팔, 가슴까지 드레스 위로 드러나는 부분 집중 관리) 관리 견적을 물어보니 백 만원은 우습게 깨지는 것 같았다.
    시간 임박해서 돈 들여서 빼는 방법도 좋지만 일하면서 결혼 준비하려면 체력도 따라 주어야 하니 미리 요가든, 헬스든 운동을 조금씩해 두는 게 좋았을 걸 후회 막급이다.


    4. Money

     

    - 결혼준비금 통장 함께 만들기

    친구들이 얘기해 준 결혼 비용은 모두 믿을 게 못되는 말이었다. 혼수나 집 마련, 예식 준비 등등이 막상 내 일로 닥치니 의외로 혼수 비용 외적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엄청나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했다. 즉, 실질적인 결혼 비용이라는 것이 포괄하는 부분이 생각 외로 매우 컸다. 게다 결혼 시장은 현금 우선. 요즘은 많이 나아져서 카드나 현금 영수증을 해 주기도 한다고는 하지만 계약금으로 걸어야 하는 돈은 대부분 현금으로 치러야 하니 이 역시 손에 쥔 돈이 있어야 했다. 1년 전쯤 남자 친구와 적금을 하나씩 같이 시작해 보자라고 얘기했었는데 추진하지 못했던 게 새삼 후회스럽다. 금액이 얼마가 되었든 함께 준비한 자금으로 시작하는 느낌 또한 매우 좋았을 것 같다

     

    - 밥값, 술값 비상금 만들기

    월급쟁이 형편에 비상금을 또 따로 만든다는 게 어렵긴 하지만 친구들을 보니 여기저기 인사 다닐 때마다, 그리고 명절이나 기타 준비하는 과정에서 선물이며 부수적으로 들어가는 돈 또한 만만치가 않아 보였다. 인간관계가 매우 좋은 친구 C양의 경우, 남자친구를 사귀기 시작할 무렵, 결혼을 결심한 직후, 양가 인사 후, 날 잡은 후, 청첩장 돌린 후, 예식 후 집들이에 이르기까지 한 팀당 최대 6차례씩 쏴 주어야 했다. 중간중간 웨딩촬영이며 도와주는 친구들에게 사는 밥까지 따지자면 그노무 밥값도 수백 들 지 모를 상황. 아무리 냉정하게 철판을 깐다고 해도 결혼준비 과정에서 무시할 수 없는 지출이 바로 밥과 교통비가 아닐까. 날을 잡기 얼마 전 다행히 회사에 퇴직금 중간 정산기간이되어서 그걸로 약간의 비상금을 마련해 둘 수 있었다. 월 5만원이라도 작은 적금을 미리 들어두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 재테크와 부동산, 이제 남일이 아니다.

    결혼 날짜를 임박하게 잡아 놓고 보니 집을 구하는 게 가장 큰 문제. 전세 집을 구하는 경우라면 굳이 부동산에 대한 공부가 필요하겠냐 싶었는데 막상 집을 알아보러 다니기 시작하니 부동산이 왜 대학에서 전공학과로 분리되었는 지 이해가 되었다. 전세집도 빌라, 원룸형, 오피스텔, 단독주택, 아파트, 임대 아파트 등 여러 형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각각의 장단점을 미리 파악해 두었으면 전세집 선택이 좀 쉬웠을 듯.

    혼자서 적금 두어 개 들어두고 살던 때와 달리 두 사람의 소득을 합산해서 대출금의 수준을 정하고 생활비의 규모를 잡아가려니 이 또한 쉽지 않았다. 그냥 쓰다보면 어느 신문 기사에서처럼 두 사람이 벌어서 저축액이 더 커지는 게 아니라 두 사람이 번만큼 소득금액만 더 커질 상황이었다. 장기적인 재테크 계획을 세울 수 있는 안목을 미리 키워두는 것도 빠를수록 좋았겠단 생각이 든다. 신혼 생활 6개월까지는 소비, 지출 규모 안정적으로 잡기도 힘들다더니 우리는 1년쯤 걸리지 않을까 싶다. 



    5. 그 사람과...

     

    - 지금은 연애시절, 제대로 연애 하기

    어렸을 때와는 달리 나이들이 들어서 그런지 요즘은 연애가 끝나면 원망이나 서러움에 대한 얘기 보담 연애 시절 좀 더 즐겁게 즐기지 못한 부분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놓는 친구들이 많아졌다. 하긴 연애 시절이기에 더 즐겁고, 연애 시절이기에 더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은데 결혼 준비하느라 바빠지다 보면 정작 둘만의 데이트를 할 짬도 많지 않을 수 있겠단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함께 하고 싶었던 것들, 혹은 함께 먹고 싶었던 것들을 함께 하려고 나름대로는 신경을 썼는데 요즘 들어선 그마저도 부족한 게 아니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 결혼에 관한 그, 혹은 그녀의 로망은? 

    아주 최근까지도 남자친구의 신혼여행에 대한 꿈은 유럽 배낭 여행인 줄 알았었다. 알고 보니 내 남자친구 역시 친구들 신랑들과 마찬가지로 푸욱~~~ 쉬면서 왕대접 받는 풀빌라 리조트에서 쉬다 오는 게 꿈이었던 것. 그동안 유럽여행 다녀올 생각에 꿈에 부풀었던 나는 이 부분에서 좀 충격을 받았다. 나머지 예물이며 예단 간단히 하기...리허설 촬영 스튜디오 컨셉이나 이바지에 대한 생각들은 함께 대화를 많이 나눠서 큰 충돌 없이 준비를 할 수 있었지만 신혼여행지는 미리 대화를 나눈 바가 없어서 결정하기 제일 힘든 부분 중 하나였다.


    6. 결혼

     

    - 결혼도 공부가 필요해~

    그래도 친구들 결혼식에 따라다니면서 많이 보고 들었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모르고 있었던 부분이 많았다. 생략할 때 하더라도 각각의 절차가 지니고 있는 나름의 의미들이 있으니 제대로 알아두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혼서지, 예단편지, 함 포장의 매듭 등등에 대해서 들어보지 못한 경우가 대부분. 나 역시 준비하는 과정에서 좀 더 정확히 알게 된 부분들이 꽤 있었다. 돌이켜 생각해보니 한참 결혼 준비하던 친구들이 가장 힘들어하던 부분 중 하나가 결혼에 대해서 아무런 배경지식이 없는 예비 신랑이 지금 진행하고자 하는 부분에 대해서 전혀 납득하지 못할 때였던 것 같다. 요즘은 여러 종교 단체나 사회기관에서 결혼에 관한 교육도 시켜준다는데 여유가 있다면 그런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해보는 것도 좋았을 것 같다.

     

    - 친한 친구 결혼식에 가방모찌 하기

    결혼에 대해서 가장 잘 느끼고 파악할 수 있는 순간이 바로 가장 친한 친구 결혼식에서 흔히 말하는 가방모찌로 옆에서 따라다닐 때 인 것 같다. 처음부터 그런 생각으로 도와준 것은 아니었지만 친한 친구들 결혼식을 몇 번 보다 보니 나는 어떻게 준비해야겠다는 생각들이 드는 게 한 두 가지씩 생겼다. 아무리 준비를 해도 워낙 큰 일이다 보니 당일날 꼭 부족하거나 틀어지는 일들도 꽤 많았다. 결혼식 절차를 제대로 파악해 두었으면 미리 도와줄 사람이나 중간에서 쉽게 정리가 될 수 있었던 것들이 대부분이라는 게 더 아쉬웠다.

     

    - 복은 품앗이로 온다.

    우리나라의 관혼상제가 요란하다는 말들도 있지만 앞으로 있을 경조사들을 위해서 서로 품앗이를 해 준다는 생각으로 도움을 주고 받는 것은 참 좋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을 축복해 주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 축의금이 얼마가 들어오느냐 내지는 꼭 내 결혼식을 찾아와 달라는 의미가 아니더라도 마음을 하나 보태주는 일이 내 스스로에게도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유난히 결혼식이 많았던 지난 해, 그래서 주변 사람들의 경조사를 잘 챙기려고 신경을 많이 썼다. 그렇게 했어도 마음에는 못 챙긴 사람들에 대한 미안함이 더 크게 남는다.

     

     

     

    글 : 젝시라이터 별마담 | 젝시인러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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